일본 조계지에 있는 문화 거리. 모든 건물을 명·청 시대의 느낌으로 재건한 예원 일대와 달리 둬룬루(多伦路)는 조계지 시절의 거리를 되살리는 데 치중했다. 원형을 보존한 채로 보수한 근대 건축물들이 지난 시기의 분위기를 또렷하게 재현하고 있다. 처음 둬룬루를 재개발할 당시 상하이 시의 문화부 관리들이 서울 인사동을 방문, 둬룬루 개발의 모델로 삼았다고 한다. 나지막한 건물들은 골동품점, 카페, 식당으로 채워져 있으며,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인사동과 차이점이 있다면 둬룬루는 100퍼센트 보행거리라는 것. 둬룬루 문화명인가(多伦路文化名人街)에는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몇몇 건물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1924년에 지은 홍덕당(鸿德堂)으로 상하이에 있는 교회 중에서 가장 특이한 모습이다. ..
2010년을 뜨겁게 불태웠던 상하이 엑스포 당시의 중국관을 재활용한 중국 최대 규모의 미술관. 총 12층, 27개의 전시실이 있다. 상하이와 베이징의 경쟁 관계는 익히 알려졌다. 2008년 베이징이 올림픽을, 2010년 국제 엑스포를 상하이가 개최했듯 두 도시는 늘 비교 대상이다. 중화예술궁의 탄생도 이와 같은 경쟁의 결과. 베이징에서 2008년 올림픽을 거치며 중국미술관을 재단장하자, 상하이가 역습에 나선 셈이다. 2012년 10월 1일 난징시루에 있던 상하이 미술관이 이곳으로 전격 이전했다. 중화예술궁이라는 약간 부담스러운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상하이 미술관 신관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베이징은 상하이의 역습에 맞서 중국국가미술관을 세계에서 가장 큰 크기로 신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