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로 붐비는 오타루 운하에서 조금 더 시야를 넓히면 사뭇 다른 분위기의 운하를 만나볼 수 있다. 이로나이(色內) 주변의 오타루 운하에 비해 강폭이 넓고 옛 정취가 물씬 풍긴다. 산책로를 따라 길 끝까지 가다 보면 갑작스러운 고요하고 한적한 풍경이 나타나는데 사실 이 부근이 옛 모습에 가장 가깝다고 한다. 오타루 역에서 버스로 10분 정도 걸린다.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옛 건축양식에 맞춰 복원한 석조창고는 카페나 잡화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고풍스러운 카페에서 운하를 바라보며 커피를 음미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小樽
2019. 9. 22. 02:28
영화 는 아마 한국인 사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일본 영화일 것이다. 일본 문화가 우리나라에 개방되기 전 영화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1999년 대중문화 개방의 첫 신호탄으로 비록 일본보다 4년이나 늦게 개봉했으나 115만 명의 관객 동원수를 기록하며 대성공을 이뤘다. 이 기록은 애니메이션 이 등장한 2017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깨졌다. 학창시절의 풋풋한 첫사랑을 담은 속 주인공들이 어린 시절과 현재를 보내는 곳이자 또 다른 주인공이 방문하게 되는 도시가 바로 오타루다. 장소 자체가 유명한 관광명소는 아니지만 중심지에서 그리 멀지 않아 부담없이 방문해볼 수 있다. 고베로 돌아가려는 히로코와 편지를 부치러 우체통으로 향하는 이츠키가 스쳐 지나가는 장면은 이로나이 교차로에서 촬영했다...
小樽
2019. 9. 1. 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