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 완성되어 홋카이도 개척 시절엔 물자 운송의 거점으로, 1980년대 이후부터는 오타루 관광산업의 계기가 된 곳으로 여전히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기자기한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져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반응이 좋다. 오타루 관광의 중심 명소로 오타루 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린다. 운하를 따라 산책로가 나 있다. 창고들의 외관을 감상하며 추오바시(中央橋)에서 아사쿠사바시(浅草橋)까지 거닐어보자. 1920~30년대 오타루는 연간 6,000척이나 되는 선박이 입항할 정도로 최고의 번영을 이뤘지만, 삿포로가 홋카이도의 중심지가 되면서 운하의 역할도 축소되었고 이윽고 매립 계획이 세워졌다. 그러나 오타루를 사랑하는 주민들의 운하 보존 운동이 폭넓은 공감대를 얻으며 전국적으..
小樽
2019. 7. 14. 13:37
1906년에 건축된 근세 유럽 르네상스 양식의 석조 건물. 포츠머스 조약에 따른 러일 국경 획정 회의가 열렸던 역사적인 장소로, 실내장식이나 집기를 당시의 모습으로 충실하게 복원했다. 일본우선주식회사의 지점으로, 국가가 지정한 중요 건축물이다. 상업 도시인 오타루의 번영기 때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1995년에 만들어진 이와이 슌지(岩井俊二)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에서 주인공 이츠키가 근무하는 도서관으로 나온다. 장소 자체가 유명한 관광명소는 아니지만 중심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부담없이 방문해볼 수 있다. 내부 관람도 가능하다.
小樽
2019. 6. 17.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