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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크지 않지만 독특한 전시물이 많은 수족관은 워터프런트 최고의 볼거리이다. 400종 이상의 해양 생물을 구경하다 보면 금세 몇 시간이 지나간다.
가장 독특한 것은 초가을 산란을 위해 바다에서 강으로 오르는 연어가 지나가는 인공 사다리. 수족관을 에워싸면서, 바다에서부터 높이가 낮은 계단 모양이 이어져 있다. 연어는 태어난 고향으로 돌아와서 산란하는데, 이 수족관에서는 연어의 사료에 섞었던 약품을 바다에 흘려보낸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약품 냄새를 맡은 연어가 이 수족관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사다리를 설치한 수족관은 이곳과 시카고에 있는 수족관뿐이다.
1979년 수족관으로는 처음 바다표범의 인공 번식에 성공한 이후 순조롭게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해달이 가장 인기 있다. 2006년 12월에는 Alki 라고 이름 붙인 해달 새끼가 태어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네아 만의 바다를 재현한 커다란 수조도 놓칠 수 없다. 2007년 6월, 총공사비 4,100만 달러를 들여 새로 만든 수족관의 핵심은 Window on Washington Waters. 유리 너머 해초 사이로 퓨젓 만에 서식하는 연어와 우럭이 힘차게 헤엄치며 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하루 3차례 다이버들이 먹이를 주는 광경도 볼 수 있다. 마치 바닷속에 있는 느낌이 드는 돔 안에 앉아 있으면 물고기들이 이쪽을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연어 치어들이 헤엄치고 있다.
수초처럼 떠다니는 해마와 발을 펼치면 2m 이상이나 되는 커다란 문어 등 진기한 해양 생물도 흥미진진한 볼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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