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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30일, 키움 대 삼성 경기.
키움 선발 장재영은 최고 구속 152km/h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졌지만, 심각한 제구 난조로 자멸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 삼성의 클린업 구자욱-강민호-피렐라에게 내리 사사구를 내주며 선제점을 헌납했고, 이후에도 보크와 볼넷 2개를 범한 끝에 9번 김지찬의 머리를 맞혀 자동 퇴장을 당했다. 38구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등판을 마친 당황스러운 성적표. 타자 일순해 돌아온 김현준이 좌중간 안타로 2타점을 올리면서 장재영의 실점은 6으로 늘어났다.
삼성은 2회에도 하위 타선이 폭발하며 3점을 보태 복귀전을 치르는 백정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한 달 이상 자리를 비웠던 백정현은 중견수 김현준의 두 차례 호수비에 힘입어 5회까지 키움 타선을 무득점으로 묶었다. 6회 들어 힘이 떨어진 백정현이 2실점한 뒤 교체되자 삼성 불펜이 약점을 드러냈다. 7회 2사 후 4점을 잃으며 세이브 상황까지 따라 잡혔다.
삼성은 9회초 구자욱의 적시타가 터지며 4점 차로 달아났으나, 방심하지 않고 9회말 베테랑 클로저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예전의 위력을 어느 정도 되찾은 오승환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소속팀의 탈꼴찌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9위 키움과의 격차는 3경기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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