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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1일, 수원 대 울산 경기.
감독 교체 후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수원과 리그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인 울산이 만났다. 개막 후 2무 5패로 이병근 감독을 경질한 수원은 감독대행 체제로 1승 3패를 거둔 후, 김병수 감독을 선임하여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적잖은 전력 차이를 보여주듯 울산의 선제골이 일찌감치 터졌다. 측면 수비수 설영우가 반대쪽 빈 공간으로 넘겨준 크로스를 루빅손이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수원도 물러서지 않고 3분 뒤 동점을 만들었다. 주장 이기제가 문전으로 감아올린 프리킥을 안병준이 인사이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일격을 당한 울산이 대대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설영우는 2선 이청용과 섬세한 연계 플레이로 오른쪽을 휘저었다. 원톱 주민규는 포스트 플레이로 공을 간수하면서 여러 차례 상대 골문을 노렸다. 루빅손을 앞세운 울산의 강한 전방 압박에 시달리며 후방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던 수원은 전반 40분 다시금 리드를 허용했다. 울산 센터백 김영권이 빨랫줄 같은 25m 중거리 슛으로 K리그 데뷔골을 만들었다.
전반에 '반코트 게임'을 당한 수원은 절치부심하여 후반 16분 또 한 번 따라붙었다. 이기제가 낙차 큰 프리킥으로 직접 득점에 성공했다. 조현우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슈팅 궤적이 워낙 절묘해 막을 수 없었다. 그러자 울산의 홍명보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0분 주민규, 루빅손, 이청용을 대신해 마틴 아담, 조현택, 엄원상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계속해서 수원의 골문을 두드리던 울산은 후반 40분 설영우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패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마틴 아담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올 시즌 두 번째 6연승을 질주한 울산은 2위 그룹과의 승점차를 13점까지 벌렸다. 탈꼴찌에 실패한 수원은 강팀을 상대로 선전하며 그간의 패배의식을 걷어내는 데 위안을 얻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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