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dio Olimpico 쿠르바 수드

 2019년 9월 15일, AS 로마 대 사수올로 경기.

 시작부터 AS 로마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12분 코너킥 기회에서 중앙 미드필더 브라이언 크리스탄테의 헤딩골이 터졌고, 7분 뒤에는 오버래핑한 레프트백 알렉산더 콜라로프가 올린 공을 에딘 제코가 득점으로 만들었다. 준수한 스피드를 활용해 사수올로의 좌우 날개를 유린하던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저스틴 클루이베르트도 뒤이어 나란히 골 맛을 봤다. 33분 동안 네 골을 몰아친 로마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신성' 로렌조 펠레그리니는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최고의 조력자로 이름을 올렸다.

 후반에는 뒤늦게 전열을 가다듬은 사수올로가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핵심 골잡이 도메니코 베라르디는 8분경 그림 같은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27분에 상대 위험지역을 파고들던 알프레드 던칸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뽑았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더 이상 흐름을 내주지 않은 로마의 낙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