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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블루 라군(Blue Lagoon)은 용암대지이다. 이곳에 오면 마치 외계행성에 온 느낌을 받는다. 블루 라군의 간판을 보고 용암길을 따라 걸어가면 입구가 나온다. 줄을 서서 티켓을 제시하고 입장하면 파란색에 크림색을 섞어 놓은 듯한 온천을 보게 된다.
밖은 춥지만 온천으로 들어가면 따뜻한 느낌이 몸에 전해진다. 물의 온도가 너무 뜨겁지 않은 적당한 온도라서 오랫동안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몸과 마음의 피로를 다 풀고 갈 수 있는 온천이다.
그린다비크 바로 바깥쪽, 공항에서 15km 떨어진 지점의 블루 라군은 스파종합단지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이다. 작은 나무 다리가 십자로 사파이어빛 온천수 위를 가르고, 동굴 같은 사우나가 용암석 안쪽으로 파고 들어가 있다. 단지 내에는 스파 치료 공간, 레스토랑, 스낵바, 피부 및 목욕용품 가게, 회의 시설 및 게스트하우스가 자리하고 있다.
레이카네스 반도, 남서부의 스바르챙기(Svartsengi)에서는 과열된 물(3분의 2는 소금물)이 열교환공정을 거쳐 담수에 열을 제공하고 전력 발전을 하고 있다. 한 가지 더 득이 된 것은 지표수로 인해 형성된 뜨거운 호수가 유명한 스파인 블라 뢰니드(Bláa Lónið), 즉 블루 라군이 되었다.
근방의 스바르챙기 발전소에서 지구 표면 2km 아래까지 섭씨 240℃의 물을 끌어올린다. 극도로 뜨거워진 물이 이중 공정을 거치는데, 한 쪽에서는 전기를 생산하고 다른 쪽에서는 물을 데우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사용된 물은 인체의 온도와 비슷한 38℃를 유지하는데, 실리카, 소금, 기타 광물을 풍부히 머금은 채로 현재 블루 라군이 있는 곳까지 수백 미터를 흘러오게 된 것이다.
염분과 여타 미네랄이 풍부한 블루 라군의 물은 피부에 굉장히 좋다고 평판이 나 있고, 건선이나 습진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곳의 온천욕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블루 라군의 가장자리로 가면 다들 얼굴에 무언가를 바르고 있다. 통 안에 있는 것은 천연 진흙팩인 "실리카 머드"이다. 얼굴에 바르면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블루 라군 내로 입장하다 보면 오른쪽에 보이는 레스토랑이 라바 레스토랑(Lava Restaurant)이다. 동굴 같은 분위기에 음식 맛도 다들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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