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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22일, 시카고 컵스 대 LA 다저스 경기.
다저스는 3회초 시작과 함께 키케 에르난데스가 선제포를 가동하고 상대 선발이 조기 강판되며 기회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컵스의 구원투수 트래비스 우드가 클레이튼 커쇼의 번트 병살타에 이은 야시엘 푸이그의 2루 견제사로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채우면서 게임 흐름은 홈팀에게 완벽하게 넘어갔다. 3회말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던진 커쇼의 높은 커브가 역전 2점 홈런으로 연결된 뒤에도 우드는 6회 1아웃까지 삼진 4개를 뽑아내며 에드리안 곤잘레스를 비롯한 다저스 타자들을 잠재웠다.
설상가상으로 리글리 필드에는 비가 쏟아졌고 조명탑 일부가 정전되면서 경기가 10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경기 속개를 거부하는 상대팀 조 매든 감독에게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보였던 커쇼는 컵스 주포 앤소니 리조와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단타 하나만을 내주는 등 7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호투했지만 큰 것 두 방과 함께 패전의 멍에를 썼다. 7회 맷 시저가 때린 솔로포가 결정적이었다. 시카고의 특급 유망주 브라이언트는 커쇼가 마운드를 내려간 8회에도 좌중간 펜스를 넘기며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LA는 9회 신인왕 후보 작 피더슨의 1점포로 추격했지만 컵스의 릴리프 피처 제이슨 마트가 시즌 2세이브째를 거두며 34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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