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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중국의 전통 유리공예를 엿볼 수 있는 박물관. 유리공방(琉璃工房)이라는 업체에서 자신들의 기술력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볼거리로도 훌륭하다. 참고로 2006년 개봉한 중국 영화 <황후花>에 나오는 현란한 유리공예가 바로 유리공방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소품들이었다고 한다. 투명, 반투명의 재질을 십분 살린 감각적인 색채의 유리공예품은 조명과 사운드에 의해 지배되며 한 편의 거대한 비디오 아트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박물관은 크게 8곳의 전시실로 나뉘는데 전시의 전반부가 인공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몽환적 이미지의 끝단으로 치닫는다면, 후반부는 유리공방이 제작한 최우수 작품 전시회 같은 느낌이다. 아름답다, 현란하다는 말이 모자랄 정도로 그 어떤 보석보다 아름다운 유리공예 작품들을 볼 수 있다. 건물 1층은 유리공방의 액세서리, 기념품을 파는 주얼리 샵이다. 가격이 제법 호된 편이지만,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장르이다 보니 지갑을 여는 여행자가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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