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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광장 북쪽을 점유하고 있는 거대한 녹지 공원. 나무보다는 콘크리트의 잿빛이 강한 상하이 시내에서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초대형 숲이기도 하다.
상하이 시민의 일상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인민공원의 가치는 제법 큰 편이다. 이른 아침에는 태극권 연마와 집단 댄스 강습이, 한낮에는 은퇴한 노인들이 벌이는 소소한 도박이 보는 이들의 흥미를 더한다. 특히 돈이 좀 걸린 카드나 장기판은 훈수 두는 사람들까지 장관을 이룬다.
물론 이런 번잡함이 싫다면 그저 공원을 즐기기만 해도 좋다. 작은 호수와 잘 정비된 산책로와 제법 빽빽한 숲은 피곤한 다리를 잠시 쉬기에도 그만이기 때문. 공원 안에 있는 상하이 현대미술관을 시작으로 공원 주변에 있는 상하이 대극장, 도시계획전시관을 둘러보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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