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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da Stadium

BMO Field 서포터즈석

cjuice_wakeup 2017. 1. 29. 15:57

 

 2016년 8월 27일, 토론토 대 몬트리올 경기.

 

 토론토는 지난 시즌 MVP 세바스티안 지오빈코를 꼭지점으로 세우고 부지런히 그를 향해 공을 배달했다. 지오빈코는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대부분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고 양쪽 코너킥과 프리킥 등 데드볼을 전담하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벨기에 국가대표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인 로랑 시먼이 버티는 몬트리올 수비진은 쉽사리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원톱으로 나선 '살아있는 레전드' 디디에 드록바의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들어 오히려 토론토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다. 킥오프 초반 골 욕심을 내던 드록바는 마음 먹은 대로 통하지 않자 중원으로 내려와 스피드가 좋은 오른쪽 날개 도미닉 오두로와 팀 내 최다 득점자 이그나시오 피아티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주며 찬스 메이킹에 힘썼다.

 

 라이벌 관계에 있는 캐나다 팀간의 맞대결은 시작부터 과열된 양상을 띄었다. 같은 MLS 경기이지만 미국에서보다 한층 더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홈팀 토론토의 서포터들은 모욕적인 걸개를 내걸고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다. 전반 43분에는 양측 선수단 간의 충돌이 벌어져 몬트리올 선수 한 명이 퇴장당했고, 지오빈코는 거친 파울로 부상을 입어 후반 22분 교체 아웃되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후반 28분, 몬트리올의 한 방이 터졌다. 드록바 대신 교체로 들어온 마테오 만코수가 헤딩으로 떨궈준 공이 오두로를 거쳐 패널티 에어리어 왼쪽의 피아티에게 전달됐고, 피아티는 탁월한 볼 터치에 이은 마무리로 킬러 본능을 과시했다. 반면 지오빈코를 잃은 토론토는 후반 종료까지 단조로운 측면 공격으로 일관하는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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