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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443m(안테나까지 합하면 527m에 이른다), 110층으로 1996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450m)가 완성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다. 마치 레고를 맞추어 놓은 것처럼 여러 개의 건물이 붙어 있는 모양으로 가로 22m, 세로 22m의 사각기둥 9개가 3x3으로 배열되어 있다. 검은 알루미늄과 엷은 청동 빛으로 되어 있는 건물 외관에 보는 순간 압도당하고 만다. 원래 이름은 시어스 타워였으나 2009년 7월 16일 윌리스 사가 빌딩을 인수하면서 월리스 타워로 이름을 변경했다. 7만 6천 톤의 철과 유리 1만 6천 장이 사용되었고 건설 인부만도 무려 1만 6천 명이 동원되었으며 1973년 완공될 때까지 3년이 걸렸다. 현재 이 빌딩 안에는 1만 2천여 명이 일하고 있으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지하 매표소에서 표를 사서 들어가면 타워와 시카고를 소개하는 간단한 비디오를 상영한다.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55초면 103층 전망대 스카이덱(Skydeck)까지 올라간다. 전망대에 올라가기 전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며, 전망대에 올라가면 동서남북 방향별로 보이는 곳에 대한 사진과 설명이 붙어 있다. 날씨가 좋으면 인디애나·위스콘신·미시간 주까지 보인다. 해가 질 무렵이나 밤에 올라가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유리 발코니 레지(The Ledge)에서는 발밑으로 400m 아래를 보며 걷는 아찔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로비에는 거대한 벽화 유니버스(Universe)가 있다. 미국의 조각가 알렉산더 콜더의 주요 작품으로 동력 장치가 있어 '움직이는 벽'이라는 뜻의 '월 모빌'로 불리기도 한다. Wacker Dr. 쪽 1층에 전시된 가루다의 작품도 꼭 보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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