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bune Tower

 <뉴욕 타임즈>, <워싱턴 포스트>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의 사옥이다. 미시간 애버뉴 브리지 북쪽에 자리잡은 고딕 양식의 36층 빌딩으로 1925년 완공되었다. 1922년 <시카고 트리뷴> 창립 75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빌딩 설계 공모전을 열었고, 264팀 중 뉴욕의 건축가 존 미드 하웰(John Mead Howell)과 레이몬드 M. 후드(Raymond M. Hood)가 1위를 차지해서 건물을 설계했다. 건물 외벽에 베이징의 만리장성, 파리의 개선문, 피라미드, 베를린 장벽, 파르테논 신전, 인도 타지마할 등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파편이 박혀 있다. 또한 동판에 시카고 대화재, 링컨 대통령 암살 등 역사적인 뉴스를 새긴 <시카고 트리뷴> 1면도 찾아볼 수 있다. 로비에는 존 러스킨의 '보도의 자유'를 주장하는 글이 새겨져 있고, 트리뷴 사의 업무 내용과 역사를 소개하는 터치 스크린도 설치되어 있다. 1층의 기념품점에서는 시카고 관련 기념품과 야구팀 시카고 컵스(Chicago Cubs), 농구팀 시카고 불스(Chicago Bulls)의 유니폼 등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