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land
Harpa
cjuice_wakeup
2017. 5. 4. 17:00
레이캬비크는 여전히 여유로운 속도와 특유의 투박한 분위기로 세계의 여러 도시 가운데에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차가 많은 도로를 지나면 세계적인 수준의 최신 빌딩인 하르파 콘서트홀(Harpa Concert Hall)이 있다.
건축 당시 엄청난 논란에 휩싸였던 280억 크로나 짜리 구조물은 2008년 재정 위기가 닥쳐왔을 때 겨우 반만 완공된 상태였다. 반쪽 짜리 건물은 그대로 남아 있을 것만 같았다. 최대 투자자가 당시 파산해버린 란드스방키(Landsbanki) 은행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 정부와 중앙 정부가 개입하여 마침내 2011년 5월 하르파가 오픈하였다.
외관은 예술가 올라푸르 엘리아손(Ólafur Elíasson)이 디자인한 유리외벽으로 아이슬란드 전역에 걸쳐 발견되는 모자이크 같은 현무암 기둥을 닮았다.
유리에 비친 바다와 하늘은 변화무쌍한 빛의 쇼라고 할 만하다. 건물 내부에는 1,800개의 좌석을 가진 메인 홀인 엘드보르그(Eldborg)부터 강연이나 좀 더 친숙한 공연이 있을 때 사용되는 소규모 칼달론(Kaldalón)까지 4개의 콘서트홀이 있다. 아이슬란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아이슬란드 오페라, 레이캬비크 빅밴드, 레이캬비크 챔버 오케스트라 모두 하르파에서 정기 공연을 하며 매일 오후 3시 30분에는 빌딩 투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