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글스파크 스테이인터뷰존
2022년 6월 4일, 한화 대 키움 경기.
올해부터 운영하는 우측 외야 관중석 위 '스테이 인터뷰 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로컬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설치한 6인승 카라반에서 루프탑 뷰를 즐길 수 있다.
한화의 토종 1선발 김민우는 낙차 큰 포크볼을 앞세워 시종일관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3회 이정후에게 이날 유일한 피안타를 기록하며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푸이그를 헛스윙 세 번으로 가볍게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민우의 호투에 한화의 젊은 타자들도 4회 한 점, 6회 두 점을 만들며 힘을 보탰다.
그러나 경험에서 앞서는 키움 선수들도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까지 3볼넷을 내주었지만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99구를 던진 김민우는 7회 선두타자 김혜성과 10구째 접전을 벌이다 4번째 볼넷을 허용한 뒤 교체됐다. 빠른 발을 자랑하는 김혜성은 2루와 3루를 잇따라 훔쳤고, 상대 2루수 정은원의 포구 실책 때 홈까지 밟아 추격의 물꼬를 텄다.
키움은 9회초 1사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해 패색이 짙어졌지만, 대타로 나선 전병우가 투런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뒤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키움 하영민은 9회말을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연장 10회초, 김민우에게 3삼진으로 약한 면모를 보였던 푸이그가 잠수함 투수 강재민의 낮은 직구를 결대로 밀어 라인드라이브로 우중간 스탠드를 때렸다.
한화는 빼앗긴 1점차 리드를 되찾기 위해,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진 노시환을 10회말 대타로 투입했다. 하지만 노시환의 큰 타구가 담장을 넘기지 못하고 2루타에 그쳤고, 후속 타자들이 키움 마무리 이승호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