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ago

Millennium Park

cjuice_wakeup 2021. 10. 12. 09:25

 시카고 시민들을 위한 휴식처이자 시카고의 멋진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당초 '밀레니엄'이라는 이름에 맞춰 2000년에 개관하려고 했으나 공사가 지연되어 2004년 잠시 문을 열었다가 2006년 봄이 되어서야 비로소 완성된 모습으로 공개됐다.

 

 원래 차고지가 있던 곳을 어마어마한 금액을 들여 공원으로 조성했는데 애초 건립 예산이 1억 5천만 달러였지만 이후 4억 7,500만 달러로 늘어났다. 공사비는 모두 기부금으로 조달했다고 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시카고 교향악단의 클래식과 유명 음악가들의 공연이 끊이지 않아 시카고 시민들의 문화와 휴식 공간으로 일찌감치 자리 잡았다. 클라우드 게이트, 크라운 분수 등 공원 내의 독특한 조형물을 관람하는 것도 재미있다.

 

 밀레니엄 파크에서 니콜라스 브리지웨이(The Nicholas Bridgeway)를 건너면 시카고 미술관으로 연결된다. 방문 전 밀레니엄 파크 웹사이트에서 오디오 투어를 다운로드한 후 공원을 거닐며 관련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스페인 예술가 하우메 플렌사(Jaume Plensa)가 디자인하고 시카고 시민들이 아이디어를 내어 만든 분수다. 15.2m 높이의 LED 타워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 LED 타워의 스크린에는 시카고 시민 1,000명의 얼굴이 13분마다 바뀐다.

 

 간헐적으로 입 부분에서 분수가 쏟아져 나오게 설계되어 있어 독특하기 그지없다. 여름이면 분수 앞 광장이 시민들의 물놀이 장소로 탈바꿈한다.

 

 높이 37m의 야외 공연장으로 시카고 교향악단의 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겨울에는 아이스링크로 변신한다. 닻을 여러 개 붙여놓은 듯한 디자인은 현대건축의 거장 프랭크 O. 게리(Frank O. Gehry)가 디자인한 것이다.

 

 가로 20m, 높이 10m, 무게 110톤의 은색 조형물로 야외에 설치된 조각품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무겁다. 미국 최대 통신회사 AT&T 소유다.

 

 168개의 조각으로 만든 후 공원 안에서 조립한 것으로 영국 작가 애니시 캐푸어(Anish Kapoor)가 만들었다. 콩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붙은 더 빈(The Bean)이라는 애칭이 원래 이름보다 더욱 친근하다.

 

 거울 같은 표면에 시카고의 고층 건물과 관람자의 모습이 비쳐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가운데로 들어가면 천장을 보면서 재미난 사진을 찍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