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hington D.C.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cjuice_wakeup 2021. 7. 5. 09:10

 리프렉팅 풀을 사이에 두고 베트남 전쟁 전몰자 위령비 반대편에 한국전쟁 전몰자 위령비가 있다. 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군대가 돌연 한국을 침공하며 시작된 전쟁으로 북한 측에는 중공군이, 한국 측에는 미군이 참전하면서 긴박한 동서관계를 상징하는 전쟁이 되었다. 1953년 전쟁이 종결되기까지 쌍방에 100만 명이 넘는 희생자가 나왔다.

 

 링컨 메모리얼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이 위령비는 한국전쟁의 전사자와 행방불명된 사람들을 애도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헬멧을 쓰고 우의를 입고 지친 표정으로 폐허가 된 전장을 나아가는 병사 19명의 조각상과 약 2,400명의 얼굴이 새겨진 50m 크기의 비석이 세워져 있다. 비석에는 병사만이 아닌 종군 목사나 간호사, 기계공의 얼굴도 보인다.

 

 1950~1953년에 이 전쟁에 참전한 150만 명의 남녀 미군과 적십자사 소속 자원봉사자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곳으로 주변은 참배객들이 헌화한 꽃으로 꾸며져 있다. 미국인 여행객들은 링컨 메모리얼과 함께 필수로 들르는 곳이며, 우리나라 역시 매년 6월 25일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는 행사를 이곳에서 개최한다. 한국전 참전 용사비는 미국 내 370개 공원과 함께 국립공원 서비스(NPS)에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