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ttle

Safeco Field

cjuice_wakeup 2021. 5. 23. 03:08

 오래된 벽돌 건물이 늘어서 있는 시애틀의 발상지 파이어니어 스퀘어. 그 바로 남쪽에 있는 것이 시애틀 매리너스의 본거지인 세이프코 필드다.

 

 총공사비 1,700만 달러를 들여 건설해, 1999년 7월 15일에 개장했다. 3매의 패널로 만든 세이프코 필드의 지붕은 개폐식으로 되어 있고, 47,000석의 관객석을 갖추었다.

 

 내야, 외야 어느 좌석에서나 필드를 잘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모든 좌석에 컵 홀더가 있고, 센터와 레프트의 3,000석을 제외하고는 모두 등받이를 만들어서 편안하게 야구를 관전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야구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외야수 켄 그리피 주니어, 21살의 어린 나이로 수위 타자에 오른 유격수 A. 로드리게스 등 스타 선수가 많았던 매리너스. 지구 우승은 여러 번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리그 우승은 못해보았다.

 

 필드 투어에 참가하면 평소에는 들어갈 수 없는 그라운드 1루 쪽 벤치나 인터뷰 룸, 다이아몬드 클럽석, 기자석, 호화 스위트까지 견학할 수 있다. 매리너스의 역사 등을 알 수 있는 흥미로운 투어다. 오너들의 룸에는 1992년에 매리너스를 경영 위기에서 구한 닌텐도 회장 야마우치 히로시의 사진을 장식해 놓고, 그의 공적을 칭송하고 있다. 야마우치 씨는 경영 상태가 악화된 매리너스를 위해 사비를 내놓으며 오너의 일원(2004년 8월까지)이 됐다. 투어는 팀 스토어의 2층에서 출발하며 영어로 진행된다.

 

 시합 시작 2시간 전에 구장 게이트를 연다. 운이 좋다면 연습 중인 유명 선수에게 사인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음은 스트리트 층에 있는 불펜 마켓에서 식사하기. 시애틀의 명물인 아이바스의 클램 차우더를 맛볼 수 있다. 현지 팬들과 함께 "Go! Mariners!"를 외치며 응원해보자. 경기 관전과 더불어 매리너스 팀 스토어에서 쇼핑하는 것도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