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樽
小樽運河
cjuice_wakeup
2019. 7. 14. 13:37
1923년 완성되어 홋카이도 개척 시절엔 물자 운송의 거점으로, 1980년대 이후부터는 오타루 관광산업의 계기가 된 곳으로 여전히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기자기한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져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반응이 좋다.
오타루 관광의 중심 명소로 오타루 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린다. 운하를 따라 산책로가 나 있다. 창고들의 외관을 감상하며 추오바시(中央橋)에서 아사쿠사바시(浅草橋)까지 거닐어보자.
1920~30년대 오타루는 연간 6,000척이나 되는 선박이 입항할 정도로 최고의 번영을 이뤘지만, 삿포로가 홋카이도의 중심지가 되면서 운하의 역할도 축소되었고 이윽고 매립 계획이 세워졌다. 그러나 오타루를 사랑하는 주민들의 운하 보존 운동이 폭넓은 공감대를 얻으며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운하 절반 정도를 보존하기로 결정, 1985년 운하에 산책로가 건설되면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해 현재의 활기찬 모습을 띠게 되었다.
잘 정비된 돌담길을 거닐며 산책하기에도 제격이지만 진정한 운하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크루즈만 한 것이 없다. 운하가 시작되는 아사쿠사 다리(浅草橋)와 끄트머리에 있는 북운하(北運河)를 40분간 왕복하며 운하 구석구석을 구경할 수 있다.
밤에는 조명을 받아 특유의 운치 있는 분위기 속에 기분 좋은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창고 내부는 상업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운하를 따라 서양식 저택과 같은 외관의 호텔도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