札幌

北海道庁旧本庁舎

cjuice_wakeup 2019. 3. 10. 22:22


 홋카이도 개척으로 도시 정비가 이루어졌던 메이지(明治) 시대에 세운 상징적인 건물. 이 시대에 완성된 건물들 가운데 보기 드문 미국식 네오바로크 양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빨간 벽돌 외관과 고풍스러운 내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지붕 위의 팔각 돔은 개척사(開拓使)의 외국인 고문이었던 호러스 카프론의 고향인 메릴랜드 주 의사당과 매사추세츠 주 의사당을 본뜬 것이라고 한다. 은행나무와 미루나무로 둘러싸인 정원 연못에는 오리와 잉어가 헤엄치고 있으며,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곳이다.



 1888년부터 새로운 본청사가 완성될 때까지 약 80년간 홋카이도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해냈다. 내부는 도지사와 장관들이 실제 사용했던 집무실을 그대로 두어 둘러볼 수 있게끔 해놓았고, 홋카이도의 역사를 설명한 자료도 전시하고 있다.